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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현대차, “2011년 질적 성장에 집중”

원가 절감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 수익률 향상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1.27 16: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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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27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10년 경영실적 및 2011년 중점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총 173만682대(내수 65만7897대·수출 107만2785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매출액 36조7694억원(내수 15조5992억원·수출 21조1702억원) △영업이익 3조2266억원 △당기순이익 5조2670억원 등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에 대비해 2011년 경영 중점과제로 △글로벌 판매 390만대 달성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 △사회공헌 및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 강화 등을 정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현대차 재경본부장 이원희 전무, 재무관리실장 이규복 이사, IR팀장 송재민 부장 등이 참석했다.

◆질의응답 전문

-현대차의 해외시장 증설 계획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유럽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견고한 성장세 기록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긴축정책과 맞물려 전년보다 성장률에서는 감소할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4.2% 증가세를 예상한다.
중국시장에 중형차와 SUV 세그먼트가 커짐에 따라 오는 3월 신형 쏘나타를 현지에 런칭하며, 투싼ix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수익성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올해 판매성장에 대한 예상이 10% 미만이다. 생산설비 증설 계획은 없나.
▲판매대수증가와 외형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근본적인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센티브와 마케팅 비용을 낮춰 수익성 개선하겠다.
또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됨에 따라 중대형 차량 판매가 증가되는 추세다. 판매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미국에서 쏘나타가 호평을 받고 있다. 아반떼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투입됨에 따라 현지 생산능력 부족에 대처방안은.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와 아반떼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쏘나타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실거래 기준으로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아반떼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요급증에 따른 문제발생시 국내공장에서도 공급이 가능하다.
쏘나타, 아반떼 등 히트차종뿐만 아니라 2011년 미국시장에서 에쿠스, 제네시스 등 중대형 고급차 중심 판매에 포커스를 맞춰 수요확대를 추진하겠다.

-인도에서 전년대비 판매대수와 매출은 각각 7.9%와 1.9%로 한 자릿수 증가나 지분법이익엣는 161.3%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판매믹스의 변화가 주된 요인이다. 인도에서 생산되던 i20를 터키공장으로 돌리고 인도 내수시장에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수익성 개선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지난해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향상을 봤다. 올해 판매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입장인데, 원가절감 및 신차 효과로 어느 정도 이익 향상을 기대하나.
▲올해 통합플랫폼 활용한 차량생산이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통합플랫폼이 34%라면 올해 신차의 경우 66%까지 통합플랫폼을 사용해 원가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브랜드 가치 향상에 따라 충분한 수익성 향상도 달성할 것.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구도가 심화될 전망이다. 인센티브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는 고려하지 않는가.
▲올해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룰 것이다. 각 사들이 출혈경쟁을 펼치며 심각한 경쟁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GM이나 포드가 그간 쌓여있던 재고를 정리함에 따라 수요에 따른 적정공급을 맞출 것이다.
반면, 유럽이나 중국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치열한 판촉활동이 예상된다.
유럽시장에서는 판매 및 세일즈 네트워크 강화에 투자하겠다. 지난해 월드컵 스폰서 등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충분한 활동한 것도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판매법인 수익성은 어느 정도 인가.
▲전 세계 판매 법인이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도 견고한 이익달성이 지속될 것이다.
해외 금융법인에서도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올해 원가 변화는.
▲원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인상폭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다.
철판가격은 매출액의 6.5%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가격이 10% 올라도 실제 비중에서는 0.6%에 불과하다. 브랜드 가치 상승이나 판매믹스 개선을 통해 보완할 것.

-12월 중순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울산 1공장에서 파업을 펼치고 있다. 협상은 어떻게되고 있나.
▲비정규직과 노조, 사측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명확한 내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