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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폭발 조짐…백두산 화산폭발과 ‘일맥상통(?)’ 불안감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7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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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화산 폭발 조짐이 일고 있다.
[프라임경제] 일본에서 화산이 폭발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열도가 혼란을 겪고 있다.

TBS(도쿄방송)의 지역 뉴스 네트워크인 JNN 등 일본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 부근에 위치한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26일 오전부터 분화가 시작되는 등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

신모에다케 분화구는 한라산과 백록담의 서너 배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 화산은 오후 4시부터는 화구로부터 1500미터의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등 화산이 곧 폭발할 조짐이어서 일본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 미야자키 현 내에는 화산재가 광범위한 범위에서 내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분석<噴石:유리질(琉璃質)이고 다공질(多孔質)인 화산력(火山礫)> 등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화산재의 영향으로 미야자키 현 내에서는 전차 운행이 중지됐으며 공항도 폐쇄되는 등 교통대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항공은 하네다와 오사카 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날라와 비행기의 이착륙 등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그동안 트위터 등으로 확산되던 ‘일본 화산 폭발’이 현실화 되자, 아이슬랜드 화산 폭발과 백두산 화산 폭발과 일맥상통한 대규모 자연 재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일본에서 화산이 폭발하게 될 경우, 그 피해가 일본 열도를 비롯해 한반도까지 퍼지면서 설날 연휴를 앞두고 한일 양국간 항공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일본 화산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도 2.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도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우리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해발 1421m 높이의 신모에다케는 1716년부터 분화를 시작해 현재까지 활동있는 활화산이다.

사진=관련 영상 캡쳐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