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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기업은행장 “단단한 조직만이 최후 승자”

전남주 기자 기자  2011.01.27 15: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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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은 규모의 크기보다는 단단한 조직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며 내실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조 행장은 27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이같이 밝히며 “내실경영을 위해서는 원점으로 돌아가서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채출신으로는 첫 행장자리에 오른 그는 “은행 내부의 문제는 내부출신이 많이 안다”며 “잘못된 관행과 허례허식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 조 행장은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분기별로 시장상황을 체크하면서 영업 목표 등을 정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맞춰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으로 회사를 키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상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상품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을 신설했으며, 상품개발부와 함께 좋은 기획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좋은 상품을 통해 1000만 개인고객 목표 달성을 오는 8월1일 창립기념일 이전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라면서 “중소기업 대출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2009년에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의 58.1%를 담당했다. 그리고 2010년에도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의 75.1%를 지원해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