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성범(무소속) 의원은 23일 첨단 IT콤플렉스인 ‘누리꿈 스퀘어’ 조성 사업에서 총 사업비 대비 차입금 비율이 높다며 적절한 차입금 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촉구했다. 누리꿈 스퀘어는 서울 상암동에 조성될 소프트웨어(SW)․디지털콘텐츠(DC) 집적단지로, 내년 11월 준공된다.
박 의원은 이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2004~2007년 총 사업비 4천306억원 중 차입금은 2천806억원(65.2%)”이라며 “차입금 상환을 위해 또다른 차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 최소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IPA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내년부터 5년 간 1600억원 정도 차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IPA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R&D 센터와 비즈센터 입주업체에게 사무실을 임대해 주는 현행 방식에서, 5년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차입금 관리 시스템이 적절히 가동되지 않을 경우 KIPA는 차입금 상환에 급급한 나머지 이 사업의 원래 목적인 SW산업 육성과 거리가 먼 업체에게 사무실을 내 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누리꿈 스퀘어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특히 “누리꿈 스퀘어 활성화의 전제조건은 국내외 유수 기업과 글로벌 IT기업 R&D센터의 입주”라며 “10월 현재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102개 업체 중 글로벌 IT기업의 R&D센터는 하나도 없다”고 KIPA에 누리꿈 스퀘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캐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