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고등학생은 체벌에 찬성하는 학생이, 중학생은 체벌에 반대하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고등부 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와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에서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학교 체벌 전면 금지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학생 1만1096명, 고등학생 1만2841명 등 총 2만3937명이 참여했다.
설문을 분석해 본 결과, 학교 체벌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고생 전체 응답자의 48.6%(11643명)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39.9%(9540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2754명)로 나타났다. 학령별로 보면, 고등학생은 학교 체벌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5.4%(7109명)로 ‘반대한다’는 응답자 36.5%(4684명)보다 높았고, 중학생은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3.8%(4856명)로 ‘찬성한다’는 응답자 40.9%(4534명)보다 높았다.
학교 체벌에 찬성하는 이유-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35.1%)
학교 체벌에 찬성한다고 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1%(4083명)가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몇몇 문제 학생들 때문에 학습권이 침해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6.4%(307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체벌이 없으면 교권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 ‘적절한 체벌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각각 21.3%, 13.6%로 나타났다.
학교 체벌에 반대하는 이유- 체벌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기 때문(46.2%)
학교 체벌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체벌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2%(4412명)로 가장 많았다. ‘감정적인 체벌이 많기 때문’ 31.4%(2998명), ‘학생 인권이 우선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 18.0%(1720명)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중학생 51.0%, 고등학생 42.9%가 “체벌금지를 악용, 학교수업 방해하는 학생 봤다”
‘일부 학생들이 체벌금지를 악용하여 학교 수업을 방해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46.6%(11159명), ‘없다’는 응답이 38.0%(9092명)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은 15.4%(3686명)였다. 중학생의 경우 51.0%가 ‘있다’고 답해 고등학생(42.9%)에 비해 체벌 금지 악용사례를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벌금지’ 영향- ‘좋은 영향’ 35.3%, ‘좋지 않은 영향’ 32.5%, ‘차이없다’ 32.3%
학교체벌 전면금지가 본인의 학교생활 및 학습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본 결과, ‘좋은 영향을 미친다’ 35.3%(8440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32.5%(7777명), ‘예전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32.3%(772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령별로 나눠 살펴보면 중학생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38.2%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30.6%보다 많았고, 고등학생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가 34.2%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32.7%보다 약간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