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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활동 시작…한국 위험할까?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27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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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
[프라임경제] 일본에서 화산 활동이 시작돼 현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TBS(도쿄방송)의 지역 뉴스 네트워크인 JNN 등 일본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의 경계 부근에 위치한 신모에다케(新燃岳)에서 26일 오전부터 분화가 시작되는 등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

신모에다케 분화구는 한라산과 백록담의 서너 배 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 화산은 오후 4시부터는 화구로부터 1500미터의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등 화산이 곧 폭발할 조짐이어서 일본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 미야자키 현 내에는 화산재가 광범위한 범위에서 내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분석<噴石:유리질(琉璃質)이고 다공질(多孔質)인 화산력(火山礫)> 등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화산재의 영향으로 미야자키 현 내에서는 전차 운행이 중지됐으며 공항도 폐쇄되는 등교통대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일본 화산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도 2.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도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우리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해발 1421m 높이의 신모에다케는 1716년부터 분화를 시작해 현재까지 활동있는 활화산이다.

일본에서 화산 활동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이 화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싼 세계 최대 화산대의 총칭이다.

이 화산대는 태평양에 접하는 대륙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열도를 거쳐 인도네시아, 통가, 뉴질랜드로 연결되는데, 지구의 활화산 중 약 60%가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해 있다.

현재 일본에는 약 80여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활화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양이다. 후지산과 아소산은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이다.

특히 아소산은 이중식 화산으로 유명한데, 이중식 화산이란 한 번 분화한 곳이 함몰된 뒤 화구원이 되고 그 속에 또 다시 화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도 연기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