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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김지훈 감독, 서울종합예술학교서 특강 펼쳐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1.27 0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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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서울종합예술학교를 찾았다.

   
특강 중인 김지훈 감독.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주최한 청소년 방송영화캠프에서 특강을 펼친 김지훈 감독은 영화감독으로 살아온 경험과 예비 감독을 위한 조언을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 영화예술학부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감독과 배우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참가했다. 

2004년 ‘목포는 항구다’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7년 ‘화려한 휴가’로 7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흥행 감독으로 인정받아왔다. 작년에는 100억 이상 소요된 한국 최초의 3D해양 블록버스터 ‘7광구’를 촬영하고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 감독은 “영화는 텍스트로 감독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꿰뚫을 수 있는 심미안을 가져야 한다”며 “아는 게 많아질수록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좀 더 창의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책 1권, 영화 1편 이상을 반드시 봐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공부할 것을 충고했다.

좋은 영화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관객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영화이며, 좀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답했고, 좋은 감독이 되는 요건으로는 “감독은 형용사를 동사로 만드는 사람이고, 배우는 동사를 형용사로 바꾸는 사람으로 배우와 소통하고 항상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7광구’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최근 ‘시크릿가든’ 속 당당한 스턴트우먼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하지원이 장총을 든 여전사로 변신해 힘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