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서울종합예술학교를 찾았다.
특강 중인 김지훈 감독. |
2004년 ‘목포는 항구다’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7년 ‘화려한 휴가’로 7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흥행 감독으로 인정받아왔다. 작년에는 100억 이상 소요된 한국 최초의 3D해양 블록버스터 ‘7광구’를 촬영하고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 감독은 “영화는 텍스트로 감독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꿰뚫을 수 있는 심미안을 가져야 한다”며 “아는 게 많아질수록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좀 더 창의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책 1권, 영화 1편 이상을 반드시 봐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공부할 것을 충고했다.
좋은 영화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관객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영화이며, 좀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답했고, 좋은 감독이 되는 요건으로는 “감독은 형용사를 동사로 만드는 사람이고, 배우는 동사를 형용사로 바꾸는 사람으로 배우와 소통하고 항상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7광구’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최근 ‘시크릿가든’ 속 당당한 스턴트우먼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하지원이 장총을 든 여전사로 변신해 힘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