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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5·18 묘비 상석에 발올려…민노 “5.18 영령에 대한 모독”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7 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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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대표가 5·18 묘지를 참배하던 중 상석을 밟아 논란이 일고 있다
[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5.18 묘역에서 상석에 올라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는 바로 이럴 때 필요한 말”이라면서 “5.18유족들과 광주시민들에 대해 안상수 대표의 전광석화 같은 사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안상수 대표가 광주 5.18묘역에서 5.18 광주영령의 상석에 올라서는 황당한 행동을 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상석은 망자에게 드리는 제물을 올리는 상으로 이를 함부로 밟고 올라서는 것은 예로부터 금기시 되어왔을 뿐 아니라,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특히 “‘몸이 불편하여 어쩔 수 없이 상석임을 알고도 올라설 수밖에 없었다’는 한나라당 대변인의 해명은 오히려 국민과 광주시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상석인 줄 모르고 올라서도 예의가 아니지만, 알고도 올라섰다면 이는 5.18 영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좌파주지-보온병 폭탄-자연산-죄송합니다’에 이어 또 한번의 실망스러운 여당 대표의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미 떠나간 민심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다면, 대표부터 교체하라”고 충고했다.

사진=안상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