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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번엔 5·18묘지 상석 올라…민주 “조상의 심판 받을 것”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7 06: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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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상석(床石·무덤 앞에 제물을 차려놓기 위해 돌로 만든 상)에 발을 딛고 올라선 것과 관련,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상석에 발을 딛고 올라섰다.
민주당은 “안상수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짓밟았다”면서 강력 비난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6일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대표가 자연산 발언 이후 한 달을 못가는 국민의 골칫거리다. 안 대표의 황당무계한 사고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차 대변인은 “안 대표가 국립 5.18 묘역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상석을 밟은 것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짓밟는 것과 같다”면서 “상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런 무지한 집권여당의 대표를 어찌해야 될지 참으로 암담하다. 상석을 밟는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제물이 되겠다는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는 상석을 밟아서 상식을 드러냈다”면서 “그리고 안상수 대표께서 상석을 밟고 있는 동안 그저 쳐다만 보는 김무성 원내대표, 정두언, 박성효, 정운천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은 또 무슨 속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대표가 계속 한나라당 대표로 계속 남아있게 되면 아마 한나라당은 반드시 우리 국민들과 조상님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홍남순 변호사의 상석을 밟았다. 정몽준 의원은 5.18 묘역에 조화대신 화환을 보냈다. 그리고 안상수 대표는 아예 상석에 두발을 올려 올라섰다”면서 “이제 제발 제물이 되어달라”고 비꼬앗다.

사진=안상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