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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산수뮤지컬 대책위 주민감사 청구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26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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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전남 영암군 산수뮤지컬 저지 군민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군이 추진하는 '산수뮤지컬' 에 대해 주민감사 청구인 서명부를 전남도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영암군이 월출산 사자저수지 국립공원 구역 해제를 위해 대체부지를 편번으로 매입하고 산수뮤지컬 관련 예산을 의회의 사전 승인과 정부의 투융자 심사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전남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대책위는 "산수뮤지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영암군의 불법과 독선을 바로잡기 위해 200여명이 넘는 영암군민의 서명을 받아 주민감사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단체가 솔선수범해야 할 법령준수 의무는 당연한 요구일 뿐 아니라 영암군이 군민들을 설득하고 영암군의 군정에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전제"라 면서 "김일태 군수는 산수뮤지컬이 자신의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틈만 나면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사업을 강행하는 것보다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는 일에서부터 군민들과 소통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영암군은 이제라도 토론회로 위장한 사업설명회가 아니라 군민들의 가감없는 목소리를 듣는 진정한 대화와 토론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12월 7일 감사청구서를 전남도 감사관실에 제출하고 그동안 서명운동을 통해 영암군 주민감사 조례가 정한 180명의 서명인 보다 많은 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청구의 요건을 갖춰 이날 감사 서명부를 전남도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