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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 해커의 낙원

김영선의원, 사이버머니 연평균 2000억원 유출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3 13: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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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게임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3대 게임강국인 우리나라가 중국 해커의 낙원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커들의 IP를 조사해본 결과 70% 이상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고 지난 7월에는 중국에서만 82%에 이르는 등 중국발 해킹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영선의원은 “현재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사이버머니의 현금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에 맞춰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국가적 영리를 취하고 있다“며 ‘게임 工程’이라고 형용을 할 정도로 중국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 해킹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비단 해킹뿐 아니라 올해 초에 붉어진 리니지 명의도용사태에서 봐도 그렇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이버 머니 현금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노리고 자국에서 이른바 ‘사이버머니 작업장’까지 영업을 하며 실익을 보고 있다. 해킹이 늘어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 쪽 IP를 차단하는 식의 대안을 세웠지만 중국의 해커들은 개인용 가상사설망 (Pvpn)을 이용하여 IP 차단에 걸리지 않고 국내게임에 접속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국부가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현재 국내게임 사이버머니의 현금거래 규모는 연간 1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김의원은 중국정부는 자국산 게임을 장려하는 ‘민족게임 융성정책’을 펼친 이후로 우리 게임의 해킹이나 작업장은 더욱 확산 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 의심되고, 중국정부가 우리 게임의 중국 시장진출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규제를 들이대지만 우리 게임의 해킹이나 작업장을 운영에 대해서는 눈감아주는 것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의원은 현재 중국의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우리 국민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떠돌고 있고 얼마 전 대만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인 100여 명의 개인정보가 몇 달간 방치되어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보보호진흥원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지적하고, 사이버부대가 운영될 정도로 우수한 중국의 인력을 사례로 삼고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주장하며,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을 추천했다. 또한, 사이버머니의 현금거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현금거래를 아예 단절시켜서 중국 해커들의 해킹공격을 실익없는 것으로 만들면 중국발 해킹의 상당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