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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분양가 격차 ‘감소’

지난해 분양가 격차 21만원, 2006년이래 최저 수준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26 0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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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간분양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민간과 공공 분양가의 격차가 21만원으로 좁혀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서 지난해 민간과 공공아파트 분양가를 나눠 조사한 결과, 민간분양아파트는 3.3㎡당 1080만원으로 2009년(1129만원)보다 4.3% 줄어든 반면 공공분양아파트는 3.3㎡당 1059만원으로 2009년(941만원)보다 12.5% 상승했다.

공공분양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민간분양아파트 분양가는 2009년 이후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9년 민간분양아파트와 공공분양아파트 분양가차가 3.3㎡당 188만원이었는데 2010년에는 21만원으로 좁혀졌다. 이는 2006년 판교분양이 대거 있었던 이유로 공공분양가가 민간분양가를 앞질렀던 시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민간, 공공 모두 2009년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공이 민간보다 더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0년 수도권 민간은 3.3㎡당 평균분양가가 1374만원으로 2009년(1316만원)대비 4.3% 늘어난 반면, 공공은 2010년 3.3㎡당 평균분양가 1137만원으로 2009년(1038만원)보다 9.5%의 상승률을 보이며 민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전국과 마찬가지로 민간은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공공은 증가했다. 5대광역시는 2010년 민간 3.3㎡당 평균분양가가 764만원으로 2009년(810만원)대비 5.7% 감소한 반면, 공공은 645만원으로 2009년(641만원)대비 0.7% 증가했다.

지방중소도시는 둘 다 상승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민간이 더 큰 상승률을 보였다. 민간이 586만원으로 2009년(573만원)대비 2.3% 상승한 반면 공공은 2009년 630만원에서 633만원으로 증가해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및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민간분양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공공분양물량의 경우 보금자리지구 및 광교 신도시 등 주요지역에서 꾸준히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