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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평균 결혼비용 8천만원…여자 비용부담 2.8배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26 0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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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혼 남자의 평균 결혼비용이 여자 평균 비용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제2차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미혼자들의 생각하는 적정결혼 연령은 33세 미만이 55.3%, 30세 미만이 16.5%, 35세 이상이 12.3% 등의 순이었으며, 혼인비용은 남성평균 8078만원, 여성 평균 2936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전통적 인식이 반영되면서 전세값 상승에 따른 남자 결혼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혼자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적인 가치관이 68.3%, 경제적 이유가 22.8%로 조사됐으며 개인적인 상황 7.3%, 사회적 이유 1.7%, 가족 0.8%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 결혼에 대해서는 되도록 안 하고 싶다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할 수 있다가 31.8%, 절대 안 하고 싶다가 9.6%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편 조사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녀 평등은 아직 멀었다”, “데이트비용부터 혼인비용까지 남자가 억울한 점이 많다” 등의 의견과 함께 “결혼 후 육아와 가사노동 비율을 두고 볼때 당연하다”, “평등을 따지기 전에 결혼 후 시집으로 기울어져있는 가정문화부터 없애라”등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