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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 더부룩한 속 ‘이렇게 달래세요’

식이섬유·저칼로리 식재료 등 소화 도와주는 식품들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25 1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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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번 설은 최소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여유롭게 연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의 피로를 푸는 동시에 명절 음식을 마음껏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고칼로리 명절 음식에 새해 다이어트 결심이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하는 여성들도 있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돼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음식물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식이섬유나 소화를 돕는 음료는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부룩한 속 달래줄 개운한 음료

   
식이섬유 음료인 '미에로화이바'.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대표 식이섬유 음료로 토마토 1.5개, 귤 2.5개, 딸기 11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 2500mg을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장의 리듬을 원활하게 해 더부룩한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미에로화이바’는 단맛이 적고 상큼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는 “식이섬유는 인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소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이섬유는 장내 잔류 음식물과 함께 배설돼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티트리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산 마테와 현미, 누룽지, 녹차 등을 함께 추출해 만든 음료다. 마테차는 위와 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고 지방분해와 공복감 해소 효과가 있다. 특히 기름기 많은 설음식에 소화가 안 될 때 마시면 소화를 도와주며 칼로리도 낮아 부담이 없다.

매실은 소화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위장 운동을 돕기 때문에 과식이 잦은 설 연휴에 틈틈이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 오뚜기 ‘매실진액’은 경남 하동 매실로 만들어 신선하고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매실진액 한 병당 70개 분량의 매실이 함유돼있어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 마실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실의 신맛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준다. 또 과다 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과식을 하거나 배탈이 났을 때 증상 완화를 돕는다.
 
◆저칼로리 식재료로 다이어트 
 
전, 갈비 찜, 잡채 등 명절음식은 칼로리가 높아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쉽다. 주로 기름에 볶거나 튀기고 고기를 재료로 한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재료의 칼로리만 신경 써도 부담 없이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사조대림의 ‘그대로 담아 신선한 생곤약’은 함께 들어있는 고추장·참깨 소스를 이용해 바로 먹을 수 있고,
   
저지방·저칼로리 제품인 동원F&B '델큐브참치'.
다른 요리와 잘 어울려 조리하기에 좋은 재료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곤약에는 식이섬유 일종인 글 루코만난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수분을 빨아들여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잡채에 당면 대신 사용하면 저칼로리로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동원F&B ‘델큐브참치’는 저지방∙저칼로리 제품으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제품이다. 참치는 단백질 함량이 돼지고기나 쇠고기 보다 높지만 지방 함량은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조리 과정에서 형태가 부서지지 않고 유지돼 전에 햄이나 두부 대신 활용하는 등 설 음식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