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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공동구매 한다…‘소셜커머스’ 아파트 등장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3.3㎡당 분양가 590만원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25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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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택시장에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도입됐다. 사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특히 최근 주택공급 방식은 공급자 위주에서 실 수요자 위주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 때문에 기존 주택 공급자의 잘못된 예측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지출 등 리스크가 존재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아파트는 실제 수요자가 존재 할 시에 주택공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업관련 리스크 완화는 물론 저렴하고 질 좋은 아파트를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될 수 있도록 도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되는 소셜커머스 아파트가 등장했다. 천안 차암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천안시 차암동에 1000가구 규모의 스마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조감도.
천안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위원장 김덕수)는 토지공급주체인 ‘천안 제3사이언스컴플렉스’ 및 자금수탁관리회사인 동부증권과 천안 차암동에 1000여가구 규모의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확장) E-3블록에 들어서게 되며 현재 사업계획은 총 105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60㎡(구 24평형) 168가구 △74㎡(구 29평형) 264가구 △85㎡(구 33평형) 620가구로 계획됐다.

◆소셜커머스 아파트 국내 첫 선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수요자가 모여 직접 사업주체가 돼 시행사 이윤, 토지비 금융비, 각종 부대비용 등을 절감,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하는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마일시티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공급예정세대수의 50%인 526명 이상의 수요자가 모이면 조합설립이 가능하다. 조합원들에게 공급면적기준 평당 590만원에 공급할 예정으로, 전용면적 기준 85㎡(구 33평형) 아파트를 약 2억원 이하로 인근시세보다 약 5000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인해 추진위와 토지공급자간 토지매입가격을 사전에 확정, 토지매입에 따른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추진위는 외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부담금 없이 확정된 금액으로 조합원들에게 공급이 가능하도록 사업주체들과 협의를 완료했다.

전체 사업의 자금관리는 동부증권이 담당하기로 확정돼 납부한 예약금 및 신청금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차암동 스마일시티가 위치한 제3일반산업 확장단지는 22만평 규모로 이번에 공급할 1000여 가구를 포함 공동주택 3개 블록 약 4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초등학교 1개소 및 지원시설용지 등이 계획돼 있어 추후 병원, 학원, 마트 등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천안 제2, 3, 4일반산업단지 및 외국인 전용단지에 인접해 ‘직주근접’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260여 개 기업에 근무하는 2만5000명 규모의 풍부한 직장인 배후 수요가 있다.

조합원자격은 무주택세대주 또는 60㎡이하 규모의 주택을 1채소유한 세대주로서 천안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전체 공급물량의 약 20% 정도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2013년 입주 예정으로 2월 말 천안 두정동에 주택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3월 조합원을 모집 후 올해 7월 경 일반분양물량을 분양할 계획이다.

문의: 041-56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