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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랑 실어증 거식증 폭식증…“눈뜨는걸 저주하고 수천번 죽고 싶었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5 13: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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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하랑이 실어증에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임경제] 여성그룹 쥬얼리 전 멤버 조하랑이 실어증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고백했다. 전 멤버 서인영의 왕따 발언이 당초 예상대로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서인영은 지난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에서 “내가 쥬얼리 시절 새로 들어 온 멤버들에 대해 왕따를 시켰다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오히려 왕따를 당한 건 나”라고 일방적으로 고백했다.

서인영은 또 이날 방송분에서 “(멤버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내 인사를) 안받고 나중에 왜 인사를 안했냐고 (오히려 나에게) 혼냈다”고 주장했다.

서인영은 특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른 멤버들의 장점을 말하고 있었는데 내 차례가 되자 (다른 멤버들이 나의) 단점을 말해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왕따설의 진상을 털어놨다.

그녀는 그러면서 “(왕따를 당해) 너무 화가 났었는데 차로 돌아오니 웃으면서 (다른 멤버들이) 김밥을 주고 돌변했다”고 황당해하며, “이 세계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아 그만둘 생각도 많이 했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서인영의 이 같은 주장이 전파를 타자, 팬들과 누리꾼들은 비난의 화살을 나머지 멤버로 자연스럽게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그 중에서 팬들은 이지현과 조하랑을 지목, 서인영을 왕따시킨 장본인으로 추정하고 미니홈피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하랑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돌아가면서 왕따를 당해 죽고 싶었던 게 비단 인영이 뿐이었을까”라고 질문하며 “함께 멤버로 들어가 같이 쇼핑을 다니고 만날 붙어다니고 너무 친했던 우리는 누군가의 모함으로 멀어지고 팀 재계약 직전에 난 철저하게 왕따였다”고 주장했다.

조하랑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거식증과 폭식증이 몰아오고 대인기피에 실어증까지 오고 아침에 눈 뜨는걸 저주하고 밤까지 수천번 죽고 싶었다”면서 쥬얼리 팀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조하랑은 그러면서 누리꾼들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보고 지금 욕을 한다”면서 “눈물로 호소하고 싶다. 제발 모르면서 사람 하나 죽이지 말아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고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그런 조하랑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하루 뒤인 25일 한결 부드러워진 어조로 또다시 트위터에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하랑은 두 번째 남긴 글을 통해 “내가 맞는 돌멩이.. 내가..아직 이것밖에 안돼서 그래요^^ 아직 부족하고 많은 사랑을 못받으니.. 나만의 성공은 매일 이루며 행복한데 세상은 세상이 말하는 인기, 돈, 명예를 가져야 하니까 까짓 것 합니다 그성공! 2년만 기다려주세요.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행복할께요. 조하랑 흥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서는 “그 안에서 좋았던 아니든 지금껏 한번도 쥬얼리의 이름에 흠가는 발언이나 행동 해온 적이 없다”면서 “제겐 소중한 것이니까요.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진실을 모르며 돌만 던지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그 관심에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라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남겼다.

결국 누리꾼들은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결자해지 차원으로 당사자들이 알아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누리꾼들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왕따설’을 최초로 제기한 당사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궁금하다는 의견과, 조하랑과 이지현이 ‘피해자’일 것이라는 의견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조하랑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