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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마을기업’ 육성 착수

"주민자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대안 될 것"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1.25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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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공동체 구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을기업’ 육성에 착수했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한 마을단위 기업으로 주민들이 중심이 돼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활성화됨은 물론 주민회, 부녀회, 노인회 등이 참여할 수 있어 마을 공동체 구현에도 기여한다.

광산구는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4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31일부터 사업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오후에 열린 사업 설명회에는 작목반, 경로당 협회 등 소득사업이 가능한 21개 동 민간단체 대표와 동주민센터 직원이 참석했다.

서정훈 (사)광주NGO시민재단 센터장과 강위원 ‘여민동락’ 대표는 구체적 사례를 접목시켜 다소 생소한 ‘마을기업’ 개념과 전망을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생산과 소비를 선순환시켜 지속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는 마을기업은 앞으로 주민자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광에서 복지공동체 ‘여민동락’을 운영하는 강 대표는 영광 모싯잎 송편 등을 예로 들며 “광산구는 도·농 복합도시로 생산-유통-소비를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도시”라며 광산구 ‘마을기업’의 미래를 밝게 평가했다.

광산구는 2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마을기업’ 4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마을회, 비영리조직(NPO) 등 지역 문제를 비즈니스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소규모 공동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단체에게는 5천만원의 사업개발비가 주어지며, 1년 후 재심사를 거쳐 3천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마을기업이 주민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