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가분양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가(高價) 상가의 경우 부동산 큰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에 나선 여의도동에 위치한 에스트레뉴(S-Trenue)의 상업시설인 스퀘어가든은 1층 9개 점포가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팔려나갔다.
총 분양금액을 따져보면 20억~40억원대(계약면적 30~60평형대)로 평당 분양가만 6300~7200만원대에 이르는 결코 녹록치 않은 수준이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HEALI&HILL 메디칼 프라자도 1층 평당 5500~6000만원대 수준임에도 1층 5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이와 관련 HEALI&HILL 메디칼 프라자 관계자는 “1층 상가는 대체로 강남 거주 투자자들이 분양을 받았다. 특히 강남은 분양중인 상가가 별로 없는 희소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대치동 모 상가 경우는 평당 8000만원에 이르는 고분양가임에도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이 선점에 나설 만큼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치동에 자리한 대치프라자Ⅲ도 평당 6700~7500만원에 형성된 1층 10개 점포 중 8개가 대부분 강남 투자자들이 분양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만 해도 평당 8500만원이었던 강남역 인근 상가도 손쉽게 분양된바 있었다”며 “상가투자에 매우 신중한 부동산 큰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역세권을 근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강남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