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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갤럭시S 조합, 이번엔 ‘N스크린’로 웃을까

[일문일답] ‘호핀’으로 다양한 디바이스 통해 N스크린 제공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1.24 15: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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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SK텔레콤은 24일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N스크린 서비스 소개 및 전략’을 발표했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 PC, TV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이용자가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날 선보인 SK텔레콤의 N 스크린 서비스는 ‘hoppin(호핀)’으로 오는 25일부터 실시한다. 호핀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PC, 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어짐 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4일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N스크린 서비스 소개 및 전략’을 발표했다.
호핀은 다양한 유무료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개별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일반 영화는 1000원~2000원 수준, 최신 영화는 2500원~3500원 수준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500원~700원으로 IPTV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케이블TV, 뮤직비디오 등 무료로 제공된 서비스도 있다.

또 오는 25일부터 출시되는 ‘갤럭시S hoppin’은 TV 셋톱박스 기능을 갤럭시S 스마트폰에 탑재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TV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다. 갤럭시S hoppin은 안드로이드 2.2(프로요), 4인치 슈퍼아몰레드,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방송 등 기존 갤럭시S급 사양에 N 스크린 기능이 추가됐다.

SK텔레콤 이재환 미디어 Platform 본부장은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동성이 좋은 N스크린 서비스를 자사가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는 자동차, 셋톱박스 등에도 호핀 서비스를 확장해 삶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설원희 Open Platform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호핀 기능이 탑재된 디바이스(갤럭시S 등) 가격은 얼마인가.
▲갤럭시S와 유사한 가격이다. 요금제에 따라서 다르다. 2년 약정으로 약 30만원 정도 지불하면 될 것이다. 리모콘 등 묶음(Bundle) 상품이 있고, 단말기 자체만 판매하는 상품도 판매한다. 기타 부품 가격은 3만원 정도할 것이다. 

-N스크린의 핵심은 콘텐츠다. 지상파 방송사나 다른 PP와 연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N스크린의 주요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의 80%정도를 보유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계속해서 최신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서 수급할 예정이다.

-호핀을 시연했는데 약간 동영상 재생이 느린 것 같다. 타 방송사도 앞으로 N스크린 서비스를 한다. 향후 N스크린 서비스의 과부하 등 같은 문제점은 어떻게 개선하겠는가.
▲현재 호핀 서비스는 와이파이망, 인터넷망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LTE(롱텀에볼루션)망까지 확대할 것이다. 현재 3G망에서는 영화 등 대량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트래픽 증가 때문이다.

-IPTV랑 비슷한 것 같다. 콘텐츠도 똑같은 것 같은데, 향후 IPTV와 연동계획은 있는가.
▲현재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하는 IPTV 서비스와 SKT가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는 다르다. 향후에는 총괄적으로 보면서 연계서비스에 관해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N스크린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TV랑 별개로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는 웹서비스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N스크린의 잠재성으로 우선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IPTV 사용자들은 콘텐츠 사용 시 유료로 결제하는데, 호핀서비스 가격은 얼마인가.
▲IPTV랑 똑같은 가격이다. 일정기간 동안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묶음(번들)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N스크린은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우선 고려할 것이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자사는 고객화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다.

   
SK텔레콤은 N스크린을 통해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영상 콘텐츠의 80%정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핀 사업이 잘되면, IPTV랑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IPTV는 어떻게 할 것인가
.
▲현재로선 합병의 계획은 없다. 대신에 IPTV와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 계속 협력해 발전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그에 걸맞게 나아갈 것이다. 또, 자사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 혁신을 이끌 것이다.

-N스크린은 클라우드 기반인데, 개인의 콘텐츠 활용도 가능한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클라우드에 올려서 재생 가능하고, 콘텐츠 간의 이동도 가능하다. 단말기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볼 수 있다. 호핀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자사는T클라우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완성되면, 서비스할 것이다.

-기존의 갤럭시S나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는 호핀 서비스를 사용 못하는가.
▲갤럭시S 호핀 단말기는 N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 최적화된 단말기이다. 향후 안드로이드 마켓에 호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PC, 스마트폰, TV 등 3자간 연동은 안 될 것이다. PC와 스마트폰만 연동될 것이다.

-호핀을 이용해 영상을 보다가 전화가 왔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전화가 왔을 때, 전화 왔다는 표시가 뜬다. 이를 블루투스 리모콘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리모콘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가 TV에 갤럭시S를 꽂아놓고 전화나 문자 온 것을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었다.

-콘텐츠 수급을 위한 방송사나 PP(프로그램 공급자)와 제휴관계는 어떠한가.
▲여태까지는 콘텐츠 제공자들이 안정적으로 윈도우별로 제공했다. 하지만, N스크린은 새로운 형태다. 이 서비스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도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공급자들이 있다. 현재 제휴사가 누구인가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 N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길목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과 콘텐츠 제공자들도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타 단말기 지원 계획은, LG나 다른 모바일 업체랑 제휴할 계획은 있는가.
▲자사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낼 때 삼성전자가 늘 도와준다. 하지만, 이것을 삼성전자와 독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