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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아웃소싱 ①] 케이티스…114안내‘아웃소싱 선두주자’아세요?

시총 1284억, 지난 3Q ROE 26.1%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1.24 14: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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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익숙하게 쓰이는 표현, ‘아웃소싱’이지만 아웃소싱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아는 이는 드물 것 같다. 기업 내부 프로젝트나 생산, 유통, 용역 등을 기업 외부 제3자에게 위탁‧처리하는 것을 일컫는 아웃소싱은 산업군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어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변이 확대돼 있다. 때문에 아웃소싱 기업들은 고객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맞닿아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작금, 본지는 아웃소싱 우수기업들의 활약상을 담은 ‘파워 아웃소싱’ 시리즈를 통해 아웃소싱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 첫 번째로 지난해 말 상장한 아웃소싱 대표기업 중 하나인 케이티스를 탐방했다.

   
케이티스 노태석 대표 사진
아웃소싱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기업 내부프로젝트 활동을 기업 외부인 제 3자에 위탁해 처리하는 시스템과, 외부 정보통신 전문업체가 자신이 보유한 자원을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정보처리 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장기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 두 가지다.

아웃소싱은 1980년대 후반에 미국 기업이 제조업분야에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 이는 기술진보의 가속화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내부조직(인소싱)을 이용한 경제활동비용보다 아웃소싱을 통한 거래비용이 기업 활동의 이점을 차지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유가증권 상장 시가총액 1위 ‘케이티스’
케이티스(ktis: 058860)는 2001년 KT의 114번호안내서비스 사업이 분사해 설립됐다. 케이티스는 노태석 대표를 필두로 지난해 12월17일 3480만2000주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시가총액 1,284억원의 아웃소싱 대표기업이다.

현재 KT의 자회사로 2001년 KT의 114번호 안내서비스 사업이 분사함에 따라 기존 114서비스를 비롯해 계열사 및 방송·통신, 공공, 병원·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으로의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티스의 사업은 케이티의 100번, 114 번호안내와 같은 특수번호 컨택센터 및 일반 컨택센터의 운영대행, 인력파견업을 비롯해 광고서비스 상품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광고서비스 상품판매로는 114 부가서비스 상품판매로서 114 우선번호서비스, 114 Biz서비스(SMS/MMS), 114.co.kr 운영, 114안내대기서비스, 114DB판매 등이 이에 해당된다.

통신유통사업은 kt PCS 유통(kt PCS 도소매 사업), QOOK 인터넷, QOOK 전화, kt선불카드, PS(KT PLAZA Shop의 상품 판매)매장을 통한 kt PCS 판매, kt텔레캅, 스카이라이프 등과 같은 kt 상품 위탁 판매 등이다.

이를 토대로 케이티스의 매출비중(컨택센터 74.6%, 우선안내 12.8% 등, 2010년 3분기 기준)을 살펴보면 컨택센터 매출이 가장 높으며, 컨택센터 내 비중은 쿡앤쇼(QOOK&SHOW) 68.8%, 기타 컨택센터 15.9%, 114서비스 15.3% 등 이다.

한국콜센터산업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컨택센터 시장은 2005년 이후 연평균 6%의 꾸준한 증가를 기록하며 2009년 14조원(컨택센터 구축, 아웃소싱, ASP 등 포함) 규모로 확장 추세에 있다.

   
케이티스는 올해 고객서비스를 기반한 마케팅전문기업으로 거듭 도약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우수기업 지난해 3Q ‘ROE 26.1%’
기업의 기본적 밸류에이션 판단 척도 중 하나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이 2009년 기준 19.44%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ROE 26.1%를 기록했다. 또한 유보율은 428.01%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34.9%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2009년 57.12%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52.9%로 감소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케이티스는 자기자본수익률이 평균 14%이상에 해당되고, 또한 투자자본을 유용하게 사용해 투자수익률이 우월한 업체로 나타났다.

실적 또한 지난해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2610억7000만원, 207억6900만원, 당기순이익 173억3400만원으로 나타나, 2009년 기준 매출액 1831억4000만원, 영업이익152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142억530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실적만으로 2009년 실적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최준근 연구원은 “최근 고객관리 중요성 증가로 컨택센터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자체 운영의 경우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축적된 운영능력을 보유한 메이저 업체들로의 아웃소싱 증가가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연구원은 “KT그룹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측면에서 케이티스는 매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이나 규모, 수익구조 등으로 매력적인 기업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이티스는 현재 KT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60여개의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SP(장치‧설비 임대) 등을 통한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