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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 항암제 ‘제브타나’ 희귀의약품 지정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24 1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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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제브타나’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림프절이나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전립선암으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전립선암 세포 증식을 돕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해도 계속 성장하는 전립선암이다.

이 같은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차 치료제로 호르몬 치료제가 사용되며, 호르몬 치료에서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을 오랜 기간 받을 경우 몇몇 환자에서 저항성이 생기며 이들 환자는 암이 계속 진행된다.

제브타나 개발 전에는 이 같은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의 연장을 입증한 2차 치료제가 없었다.

한국임상암학회 박근칠 이사장은 “제브타나는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명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유일한 화학치료제다”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장 아르노 사장은 “제브타나의 희귀의약품지정으로 국내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시급히 필요했던 치료제를 하루 빨리 공급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제브타나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