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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이사회 중심 경영승계 계획 필요"

경영지배구조 개선안, 계획 수립하는 주체 불명확해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1.23 1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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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연구원에서 금융회사 고위층에서 경영권 다툼이 생기는 이른바 ‘CEO 리스크’와 고위 관료가 금융회사에 진출하는 ‘낙하산’ 관행을 줄이려면 이사회 중심의 경영승계 계획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내놔 눈길을 끈다.

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23일 ‘금융회사의 경영지배구조 안정을 위한 승계계획 구축방안’ 보고서에서 이사회의 주도 아래 경영권이 승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지배구조 개선안은 승계에 대한 절차·자격·기준·권한·책임 등을 명시해 경영승계 규정을 마련하고 공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불명확해 CEO는 승계 계획 수립시 이해 상충 여지가 있어 이사회가 경영승계 계획을 논의하고 구축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한다.

또 금융회사가 경영승계에 대한 자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내부 규정이나 정관을 마련해 이를 이사회가 주기적으로 토론하고 보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영승계 계획은 기업의 중장기적 목표까지 고려한 전략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적절한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내부에서 승계 후보자를 양성한다면, 이와 관련한 계획을 빠르게 세워 충분한 교육과 경험 축적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