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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 별세…“40세에 늦깍이 등단, 40년 집필활동”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22 13: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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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박완서씨가 별세했다.
[프라임경제]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기며 문학계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박완서씨가 22일 경기도 구리시 아차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박완서 측은 이날 “고인이 오전 6시 17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았다.

고인은 지난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 ‘나목’으로 당선돼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40년간 집필활동을 해왔던 고인은 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전쟁체험을 바탕으로 분단의 비극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거나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냈다.

후기 작품 역시 고인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갔다. 물질중심주의와 여성억압에 대한 현실 묘사 역시 고인의 작품 곳곳에 스며들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여러 사회갈등을 겪고 있는 현 시대의 우리들은 고인이 추구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