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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 작전 ‘감격’…민주 “대통령의 공치사 어색”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1 2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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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했다.
[프라임경제] 민주당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고자 감행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관련, “이번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 작전이 마무리된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치사한 것은 어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인 최영함이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서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청해부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국군 통수권자라고 하더라도 장병의 공을 가로채는듯한 회견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최전선에 나가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한 국군장병들에게 가야할 공을 마치 대통령의 공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다”면서 “더욱이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된 뒤에야 현장에 갔던 것을 감안하면 공치사라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2009년 말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계약을 체결할 때도 현장에 가 뒷말을 남겼었다”면서 “대통령이 현장에 갈만큼 극적인 원전수주는 아니었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국민은 청해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 한다”면서 “공이 될 만한 일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음을 지적해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마지막으로 “구출된 한국인 8명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선원 등 21명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고, 구출작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국군장병과 선장의 쾌유를 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지구상에서 테러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지적해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