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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에서 ‘쥐사체’…판매중단 회수 소동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1.21 1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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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경상북도 경산시 소재 ‘경일식품’이 지난 4일 제조한 ‘경일물엿’에서 쥐 사체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해당 제품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취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4일 생산돼 유통기한이 2013년 1월3일까지인 제품이다. 총 7752kg(24kg×323개)가 생산돼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됐으며, 이 중 840kg(24kg×35개)이 압류됐고 나머지는 회수 중이다.

   
경일식품이 생산한 물엿에서 발견된 쥐 추정 이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이물혼입 원인 조사 결과, 해당업체는 쥐 사체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채로 용기(캔)를 재사용하면서 용기를 깨끗이 세척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과거에 판매한 용기나 다른 식품업체가 사용한 빈 용기를 회수해 공장 외부에 보관한 뒤 세척, 건조한 뒤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업체는 제조가공실과 포장실 출입구가 밀폐돼 있지 않아 방서관리가 미흡하고, 원료 보관창고 및 제조가공실 등의 위생상태도 불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경산시청에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구한 상태이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