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관련 사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based Service)가 점점 고도화되고, 이를 이용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맛집, 은행, 주유소 등 ‘사용자 관심 지점’의 위치를 검색하는 것은 이미 보편화된 기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LBS가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LBS 사업이 자연스레 부각될 전망이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위치추적서비스, 공공안전서비스, 위치기반정보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친구찾기’, ‘애인찾기’, ‘미아찾기’, ‘지도요청’ 등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LBS이다. 최근 화제가 됐던 ‘오빠믿지’도 LBS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다음의 ‘플레이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 플래그’, LG유플러스의 ‘플레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도 있다. 또 카드 할인지역, 물품행사 가격,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가게, 주변 음식점(맛집) 검색 등 다양한 정보도 LBS를 이용해 알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ABI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서비스와 연계된 LBS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013년에 8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LBS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200~300%의 성장할 예상이다.
◆LBS, 다양한 기술과 접목돼 효과 ↑
LBS는 그 자체 기술로 유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SKT와 KT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각각 ‘T맵’, ‘올레 내비’ 등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마이 로케이션(My Location)’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특정 장소를 검색 시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위치를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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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BS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013년에 8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향후 LBS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200~300%의 성장할 예상이다. | ||
트위터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잭 도시는 모바일 결제와 LBS를 결합한 서비스 ‘스퀘어’를 선보였다. 이는 길거리 영세 상인들이 거래할 때 유용하다. 스퀘어 리더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신용카드 단말기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또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원격으로 PC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원격제어기능도 LB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다. PC 상의 지도에서 단말기의 위치를 볼 수 있으며, 분실된 단말기에 문자를 보내 연락을 취하거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도 있다.
원격제어 서비스로는 애플의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 HTC의 ‘센스닷컴(Sense.com)’, 모토로라의 ‘모토블러’ 등이 있다.
◆LBS, 실생활 접목돼 유용성 ‘톡톡’
LBS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할인쿠폰을 검색할 수 있다. 인터넷 쿠폰처럼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며, 현재 위치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몰, 홈쇼핑이 내놓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이다. 가장 가까운 매장을 검색 및 매장에 들어서면 찾는 상품이 어디에 진열돼 있는지 알려주고, 행사 관련 메시지와 할인쿠폰까지 실시간 전송된다.
이와 비슷하게 위치기반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LBSNS) 씨온(SeeOn)은 카페베네, 미스터피자, 기업은행, 버거킹 등과 위치기반 소셜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만든 ‘생필품 가격 비교’ 애플리케이션은 전국의 대형마트·백화점·수퍼마켓·전통시장·편의점의 상품판매 가격을 제공한다. 일정 거리 내에 있는 판매점의 품목 가격이 검색되며, 점포와 항목을 직접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파트·빌라·원룸·사무실·상가·토지 등 주변의 부동산 매물을 찾아보거나, 원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가까운 은행 위치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