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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브라질의 성장저해 요인 분석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20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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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은행의 폴 울프위츠(Paul Wolfowits 사진) 총재는 브라질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교역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타곤의 2인자로 통하는 그는 브라질의 공공적자 수준을 비난하는 한편, 브라질의 거대한 비리사건들 때문에 외국 투자가들이 브라질을 외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울프위츠 총재는 브라질 정부는 중단기적으로 사기업들이 좀 더 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사업 환경을 개선하고,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월요일 유엔이 발표한 울프위츠 총재의 연간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외국인 투자가 29%나 성장할 동안 브라질은 17%나 감소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울프위츠 총재는 또한 브라질이 즉각적으로 공공적자를 막아야 하지만 기업체들로부터 더욱 많은 양의 세금을 거두어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이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브라질 정부의 관료적인 구조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브라질이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불평들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프위츠 총재는 “만약 한 브라질 아동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고,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결국 브라질은 그 아이의 평생에 걸쳐서 값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 아이가 건강하고, 교육의 혜택을 받으면 브라질은 한 명의 일꾼을 확보하게 되며, 브라질은 장래에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패 퇴치 지지자인 울프위츠 총재는 직접적으로 룰라 정부의 비리사건들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직하고, 분명한 기준이 있는 국가들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법적인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국가로 자신들의 자금을 이전시킨다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제네바 국제국회의원연합에 참가한 하원의원들을 향해 울프위츠 총재는 부패가 빈민퇴치의 노력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리로 빠져나가는 자금 때문에 고용창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빈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와 보건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각 정부가 투명성을 보이지 않으면 해외자금을 투입해도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의 기도 만떼가 재무장관은 브라질의 외국인 투자량이 17%나 감소한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만떼가 재무장관은 투자의 흐름은 기업체들의 전략에 달려있고, 이는 매년 다르다고 말했다.

외국 투자가들이 아직 브라질을 버리지 않았으며, 브라질 정부는 외국인 투자량이 7% 정도 성장할 것을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떼가 재무장관은 1998년에 브라질에 민영화사업이 추진되면서 330억 달러 정도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루어졌지만 민영화사업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액의 성향보다는 지난 8월 브라질 상업계가 2.32% 성장하고, 국내 저축 규모가 국내총생산량의 16%에서 22%까지 증가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