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레거시(Legacy)와 보잉 737-800기의 블랙박스를 검사한 캐나다 연구소는 레거시가 보잉기의 오른쪽 날개뿐만 아니라 뒷부분도 강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항공기 뒷부분에 있는 고도조절기가 없이는 조종사는 비행의 상승, 하향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결과 보잉기는 나선형을 그리며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브라질 공군(FAB)의 한 장교는 한쪽 날개와 뒷부분이 동시에 손상될 경우 비행기는 통제불능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마치 새가 한 쪽 날개로 비행하려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보잉기의 조종사가 추락하는 동안에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취해 충격을 줄이고자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리아 제 1관제탑 관계자 설명에 의하면 보잉기는 공중충돌 전까지 시속 850킬로 정도로 비행하고 있다가 충돌 직후 108킬로 정도로 갑자기 속도가 줄어들었다. 항공분석가들은 보잉기가 약 2분 30초에 걸쳐 추락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 블랙박스의 검토 결과 미국인 조종사들의 책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결과 적어도 이들이 고의적으로 충돌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검증하고 있고, 관제탑 역시 이번 비극을 초래한 요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한 분석가는 일련의 작은 실수들이 이어져서 이러한 비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 하나는 전파전송기에 관한 것으로, 비행 중에 조종사들은 전파전송기의 두 개의 코드버튼을 눌러야 했다. 각 지역별로 비행 중에 코드번호 입력을 금지하는 곳도 있지만 브라질은 각 관제탑의 편의를 위해 이를 요구했고, 레거시 조종사들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