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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산, 겨울풍경 장관…눈썰매장 인기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1.20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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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계절 아름다운 강천산이 겨울을 맞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강천산 입구에 있는 40m 높이 병풍폭포의 거대한 빙벽과, 높이 120m 구장군폭포의 물줄기들이 장엄한 빙벽으로 장관을 연출해 등산객들의 발길을 얼어붙게 만든다.

강천산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눈이 내려 나뭇가지마다 쌓인 눈으로 형언할 수 없는 설경과 겨울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 사진작가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작가들은 눈덮인 계곡과 현수교, 강천사 담장 풍경, 빙벽인 폭포들에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사진찍기가 취미인 황해숙씨(41, 여, 여수시)는 “설경이 좋아 겨울이면 강천산을 찾는다. 매년 올때마다 다른 느낌이 나는 강천산은 신비로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묘미는 강천산 왕복 5km인 황토맨발산책로가 겨우내 쌓인 눈으로 눈썰매장으로 바뀌어 관광객들이 썰매와 비닐포대를 준비해 와 어린날을 회상하며 눈썰매를 타는 즐거움이다.완만한 경사가 이어진 황토맨발산책로는 지난날 비닐포대 하나만 들고 나가 하루종일 눈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냈던 옛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이에 순창군은 강천산의 자연 눈썰매장과 신비로운 설경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비닐포대 눈썰매 30개와 팽이 20개를 관리사무실에 비치하고 무료 대여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눈썰매가 모자라 30분씩 기다리다 대여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군 문화관광과 이선효 과장은 “지난해 100만여명의 관광객과 8억원이 넘는 입장료 수입을 올린 국민휴양지 강천산의 겨울은 또다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은 설경의 극치를 맛볼 수 있고,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 비닐포대의 추억을 한껏 쌓는 강천산으로 발걸음을 옮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