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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회적기업 지원 대폭 확대

2013년 4000여개 일자리 추가, 미소금융 설립 확대도 추진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20 16: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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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그룹이 6000여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 데 이어 오는 2013년까지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등을 통해 4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든다. 또 올해 내 현재 10개인 SK미소금융 전국 지점을 15개로 늘리는 등 전국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개의 사회적기업을 추가, 이를 통해 연간 약 1300개씩 총 4000여개(이하 누계)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SK그룹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3개년 계획.

이를 위해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 설립,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설립,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설립 등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그룹의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와 '행복도시락'을 각각 전국 지자체 9곳과 2곳에 신설, 3년간 총 3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입장이다.

행복한학교는 SK그룹이 지난해 처음 서울, 부산, 대구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교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여성 등을 고용,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 등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현재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두고 있다.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들이 역량과 자원을 활용, 사회적기업 12개와 일자리 400여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익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조 및 판매(SK텔레콤), 저소득층 미취업자 등을 고용하는 꽃재배 및 조경사업(SK이노베이션) 등을 하는 사회적기업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정부, 지자체 등과 함께 출소자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7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개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휴양림을 활용해 청소년 인성교육 등을 하는 사업모델, 요리에 재능이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고용하는 레스토랑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20개의 외부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 운영자금 지원 등을 위한 미소금융 전국망 확대 및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 10곳에 있는 지점을 연내 15개로 확대, 지점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에는 이동상담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자들의 조속한 자립을 위해 'SK 프로보노 자원봉사단'과 연계한 대출자 경영자문 및 자활지원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이 사업은 이동 차량과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 대출상담 등을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대기업 최초 대출자 1000명을 넘어섰다.

SK그룹 남상곤 사회공헌사무국장은 "올해도 사회적기업과 미소금융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