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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입장 번복 ‘눈길’…박규리 왕따설은 ‘사실무근’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0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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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라의 입장 번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라임경제]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당초 ‘전속계약 해지의 입장’을 번복하고 소속사에 잔류키로 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를 비롯해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 4명의 변호인 측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지난 19일 오전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전속 계약 해지와 매니지먼트 업무 중단하라”고 DSP미디어 측에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DSP미디어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18일자로(19일 접수됨) 이들 4명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랜드마크’로부터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가 하루도 안돼 입장을 번복한 셈. 이에 따라 카라는 멤버들이 3대 2로 나뉘어 이탈과 잔류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

구하라가 이처럼 잔류를 최종 결정하게 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구하라 부모의 설득과 소속사의 만류 때문에 입장이 선회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및 구하라 측에 따르면, 구하라는 당초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의 의견에 동조했으나, 이후 생각을 바꿔 19일 오후 직접 DSP미디어를 방문해 “별 생각 없이 동의했다. DSP와 같이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규리의 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박규리는 “자신을 만들어준 회사를 배신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멤버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자 연예계 일각에서는 멤버들 사이에서 리더인 박규리가 그간 ‘왕따’를 당한 것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는 루머마저 나돌고 있다. 이는 박규리가 다른 멤버들과 다른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카라의 측근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카라 측 한 관계자는 “일본 진출 이후 카라는 더욱 더 신뢰감이 형성됐다”면서 “이번 일과 박규리 왕따설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소속사도 박규리의 왕따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라 3인을 대변하는 랜드마크 측이 “소속사가 멤버들에게 설명조차 없이 각종 계약을 무단으로 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 “소속사는 카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해 멤버들의 좌절감이 큰 상태”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인 박규리의 경우, 처음부터 소속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또 다른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구하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