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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연말 주식투자 비중 조정 긴요

네오머니 E-biz 본부 이현욱 주임…벌어들인 수익 지키기 리밸런싱 필요

프라임경제 기자  2005.11.28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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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금리 추세와 부동산 대책으로 증권시장의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 대한 적립식 투자가 저금리 극복의 투자대안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하면서 이에 따라 주식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은 주식형펀드 투자자에게 올 한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려주게 됐다.

물론 주식형펀드에 참여를 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잃었지만 반대로 참여를 한 사람들은 그만큼 주식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주식시장이 꾸준히 1300선대에 도전을 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은 700선을 소리 없이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의 전망은 아직도 밝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식에 관해서는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있는데 바로 그것은 2000년도의 바이코리아 열풍이다.

당시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이에 따른 개인 투자가들의 집단적인 주식 매입의 쏠림 현상은 결국 IT 버블의 붕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러한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전망이 밝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개인들에게는 적절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고 투자를 중단하거나 주식형펀드 투자에서 돈을 전부 빼라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위험관리를 해야 할까?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차 대리인 김모씨의 예를 들어보자.

총 투자자산이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주식형펀드에 올초에 투자했다.

주식형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해서 20%의 수익인 200만원이 늘어나 지금 현재 주식형펀드에 남아있는 금액은 1200만원이 된다.

이렇게 되면 총 투자자산이 5200만원이 되며 원래 20%였던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24%로 늘어나게 된다. 이때 늘어난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20%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것을 보통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이라고 한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한 이유

이렇게 주식형펀드 투자로 수익을 올려놓고 그대로 두게 되었을 때 계속해서 주가가 상승했을 때는 계속해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커지게 된다.

하지만 주식의 변동성은 매우 크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상승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락의 경우를 김대리의 경우를 통해서 알아보자.

김대리가 계속 늘어난 주식형펀드를 그대로 유지시킨 상태에서 20%의 손실을 보게 되면 손실금액은 1200만원의 20%인 24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즉, 벌어들인 것보다 40만의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리밸런싱을 통해 벌어들인 200만원을 다른 상품으로 돌리고 주식형펀드의 투자금액을 1000만원으로 유지했을 경우에는 똑같이 2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되므로 주식형펀드는 결국 1000만원이 남게 된다.

만약 20% 상승했다가 10%하락한다면 200만원의 수익과 100만원의 손실로 결국 100만원은 수익으로 남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리밸런싱은 투자로 인한 이익을 지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많이 벌어들인 사람일수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매우 중요하다.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펀드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100%가 넘은 것도 있고 수익이 50%가 넘은 것들도 있다.

이들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자신의 총 투자자산 중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얼마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점검한 뒤에 주식시장 상승으로 늘어난 비중을 줄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식형펀드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면 이제는 벌어들인 수익을 그대로 두지 말고 지켜낼 수 있도록 정기적인 관리를 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control@neomon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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