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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택연금 가입 늘어나는 이유는?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1.20 15: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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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전국은 물론 광주·전남지역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증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79%, 92% 증가했다.

연도별 가입자는 2007년 15명에서 2008년 19명, 2009년 28명에 이어 지난해 5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주택가격은 1억300만원에 매월 40만원의 연금액과 일시금 6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주택연금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위주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추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가입자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 때문에 2009년까지 매년 20% 수준의 증가세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배 정도로 크게 늘었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부모세대들이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보유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보여진다.

박경순 지사장은 "주택연금은 매년 집값이 3.5% 상승할것이라는 가정하에 상품이 설계돼 있다"면서 "광주 전남지역 어르신들은 더 많이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부부 모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부부 모두가 평생 동안 보장받게 되며, 사망 이후 집값보다 받은 연금액이 적으면 남는 금액은 자녀에게 돌려주고, 집값 보다 많이 받게 되면 정부가 책임지는 제도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HF공사 광주·전남지사(062-370-5740)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농협ㆍ광주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