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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 공식입장 “멤버 이용해 소속사 이익 챙겨”…소속사 “명예훼손”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0 15: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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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3인의 공식입장이 나오는 등 카라사태가 악화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프라임경제]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카라 3인이 19일 오후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인 DSP 측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 양측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들은 2차 입장 발표를 통해 “멤버들 중 3인(규리, 하라, 지영)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카라야는 DSP미디어 대표이사가 쇼핑몰의 대표이사로 되어있다”며 “그 가족이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어 멤버들을 이용하여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카라야는 3명의 멤버에게 '베스트 퍼킨 파이브(BEST FUCKIN FIVE)'라고 쓰인 옷을 입혀 사진을 찍어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훼손시켰다. 이는 아티스트들의 이익이나 명예는 안중에도 없이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는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이와 관련 DSP미디어 측은 앞서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의 지위를 악용해 이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그 동안 카라 그룹을 국내 일류 스타로 육성하고,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온 소속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혹여라도,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듯 최근 카라의 인기를 틈타 이들의 부모 및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쟁사에서 당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용하는 사실이 있다면, 당장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를 요청하며, 지속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계약해지를 통보한 멤버 가운데 리더인 박규리와 구하라가 제외돼 그 배경을 두고 또 다른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양상으로 흐르는 형국이다.

팬들은 카라가 가까스로 힘찬 날개짓을 통해 ‘비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을 겪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 일색이다.

카라가 이처럼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음반활동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측의 불화가 장기화될 경우 그룹 해체 및 멤버 결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팬들은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사진=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