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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입장 번복 왜?…구하라 “별 생각없이 동의했다” 입장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20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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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라가 입장을 번복했다.
[프라임경제]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당초 ‘전속계약 해지의 입장’을 번복하고 소속사에 잔류키로 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를 비롯해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 4명의 변호인 측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지난 19일 오전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전속 계약 해지와 매니지먼트 업무 중단하라”고 DSP미디어 측에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DSP미디어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18일자로(19일 접수됨) 이들 4명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랜드마크’로부터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가 하루도 안돼 입장을 번복한 셈. 이에 따라 카라는 멤버들이 3대 2로 나뉘어 이탈과 잔류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

구하라가 이처럼 잔류를 최종 결정하게 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사자인 구하라 부모의 설득과 소속사의 만류 때문에 입장이 선회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및 구하라 측에 따르면, 구하라는 당초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의 의견에 동조했으나, 이후 생각을 바꿔 19일 오후 직접 DSP미디어를 방문해 “별 생각 없이 동의했다. DSP와 같이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규리의 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박규리는 “자신을 만들어준 회사를 배신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멤버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3명의 멤버들이 현 소속사와 함께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조정과 화해에 따른 원만한 사태의 해결이 요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강조하며 팽팽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도, 협상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구하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