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M대우는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쉐보레(Chevrolet) 브랜드의 국내도입과 사명 변경 등을 전격 발표했다.
(좌측부터)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손동연 부사장, 마이크 아카몬 사장, 김태완 부사장 |
알페온, 라보, 다마스를 제외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와 연식 변경 모델 등은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된다. 또 올해 1분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한국GM주식회사(GM Korea Company)’로 사명도 변경한다.
◆GM대우 Q&A 전문
-대우브랜드가 3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보고 ‘대우 브랜드의 종결자’라고 부른다. 이에 대한 심정은.
▲대우브랜드의 종결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쉐보레 브랜드로 변경되는 것이다. GM에서 GM대우는 경차와 소형차의 핵심기지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대우의 유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종결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하는 것이다.
-쉐보레 도입과 관련해, 국내 경제의 기여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명백하다. 올해 GM대우는 8개의 신차를 출시한다. 그 중 6개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데, 이는 고용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직결된다.
-사명변경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정체성에 혼돈은.
▲(사명변경은)또 하나의 진화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을 고려한 결정이다. 우리는 글로벌 회사로써 한국에 기반을 둔 한국 회사다.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내수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150개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는 수출기업이다.
-그간 판매부진은 이름이나 브랜드보다는 근본적으로 제품경쟁력에 문제가 아닌가.
▲제품의 엔진효율성, 연비 등은 물론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제시하겠다. 지켜봐 달라.
- 신차 출시 시점과 쉐보레 볼트의 국내 판매 계획은.
▲올해 8개 신차가 출시된다. 이 차량들은 12개월간 점진적으로 출시될 것. 첫 번째는 카마로다. 후속으로 출시 계획 및 시점은 나중에 발표하겠다. 볼트의 경우 일단 국내 반응을 검토한 후 내부적으로 상의해야할 것.
-알페온은 유지된다. 왜 나누는 건가.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제품에 따라 ‘GM대우 유지-쉐보레 도입-알페온 출시’라는 브랜드 공존전략을 발표했다. 알페온 출시 전, 시장조사결과에 따라 브랜드와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유지된다.
-중국에는 쉐보레, 뷰익 등 다양한 브랜드가 도입됐다. 일부 유럽 오펠 제품도 뷰익 브랜드로 출시되는 데, 향후 여타 모델도 들어오는 가.
▲올해 브랜드 전략은 쉐보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현재 모든 전력을 8개 쉐보레 신제품에 집중하겠다.
-한국GM으로 향후 투자계획은.
▲매년 평균적으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시설 및 제품개발과 설비 등 견고한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2, 3년 내 6조원이 투입된다.
-GM코리아와의 향후 관계 전망은.
▲GM코리아는 캐딜락 판매를 담당하며, 현재 지분 구조를 유지할 것. 한국GM과는 별도 회사로 운영된다.
-2011년 시장점유율에 대해 말해달라.
▲시장 점유율 목표는 두 자릿수다. 회사 전 임직원이 총력을 다할 것.
-쉐보레 첫 번째 출시가 카마로다. 판매 목표는.
▲카마로 판매 목표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리더가 되는 것.
-동유럽에서는 대우로 수출되고 있다. 나름 현지에 축적된 브랜드 파워가 높다고 생각되는 데, 이것도 바뀌는가.
▲동유럽에 나가는 것은 대우로 판매될 것이다.
-수출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해온 GM대우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내수에 집중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오래전부터 우리는 쉐보레 브랜드로 수출을 하고 있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이나 행동으로 볼 때 한국 고객들이 쉐보레를 원했다.
-변화에 대한 노조의 반응이나 내부구성원 공감도 정도는.
▲이미 노조와 논의된 사항이다. 그들은 우리 결정을 지지했다. 우리는 열린 의사소통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잇다. 기존 대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내부 설문에서도 90%에 달할 정도 구성원들이 공감했다.
몇 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브랜드 교체에 대한 의견이 발산됐다. 내부에서 먼저 변화가 나왔다. 또 소비자들도 브랜드 변경을 요구했다. 기존 훌륭한 브랜드를 쓰지 않는 것은 문제다.
-향후 라보, 다마스도 변경되나.
▲없다. 라보. 다마스는 계속 독립인 브랜드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