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할인점 명절 선물 세트 판매 패턴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대표 : 최병렬)의 지난 9일부터18일까지의 설 선물 세트 매출동향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2% 증가 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본격적으로 매장에 선물세트 매장을 전개하고 판매를 본격화한 지난 17일과 18일은 작년 동기대비 신장률이 각각 111.5%와 136.4%에 달하는 등 선물 세트 판매 패턴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패턴 변화로 명품 선물세트의 할인점 판매율이 호조로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1++ 등급만을 엄선한 ‘마블링 no. 9’의 경우 55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준비수량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판매됐으며, 500세트 한정 제작한 ‘NOBLE 500 현명농장배’, ‘NOBLE 500 청송사과’, ‘NOBLE 500 산청왕곶감’세트 역시 60%가까이 소진됐다.
또한, 3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 6년 묵은 천일염 추자도·제주도 참굴비 역시 10세트 가량이 이미 판매되는 등 지난해보다 40%이상 늘려 준비한 프리미엄 상품들이 예상외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품질은 백화점급이면서 가격은 백화점 대비 30~50% 저렴하고 패키지를 고급화 한 것, ▲바이어들이 전국 유명산지를 발굴해 자연송이 선물세트, 제주황제 은갈치세트 등 품목을 다양화 한 것 등을 인기의 배경으로 꼽았다.
대량 주문 고객들이 선호하는 식용유나 통조림, 뷰티 케어 제품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이나 정육, 수산 등의 선물 세트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예년과 다른 점이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판매 패턴 변화가 향후 할인점 선물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중저가 선물 세트 수요에 상대적으로 고가대의 선물 세트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 김예철 마케팅운영담당은 “올해는 개인 고객 수요가 예년에 비해 3일에서 5일정도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백화점, 호텔등의 고급 명품 선물 세트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품격면에서 뒤지지 않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 이익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