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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협력사와 동반성장 ‘눈길’

협력사 기술보호 및 자금지원 등 적극 추진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1.20 1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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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사들과 협력사가 함께 하는 상생경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지속 성장 가능한 동반성장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전문건설사 마천건설 본사를 방문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건설사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경영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SK건설과 협력업체와의 정례적인 협의회인 ‘행복날개협의회 발대식’기념촬영.

이날 롯데건설 박창규 대표이사와 마천건설 김평화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롯데건설 내에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이 신설된 이후 시행된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및 대금 결제기간 단축 등의 지원 사항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박창규 대표이사가 일호인터내셔날 공장을 방문해 일호에서 요청한 자금 및 기술 관련 지원 요청을 즉각 수용해 5억원의 무상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기술연구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동반성장추진사무국 담당자는 “올해에는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동반성장 펀드 100억(총 200억)을 추가로 조성하고 단기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설·추석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특별 운영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 하겠다”며, “협력사 기술보호 및 공동연구개발 등의 2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고 기존 교육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도 협력업체와 정례적인 협의회를 도입하고 ‘행복날개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행복날개협의회는 우수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정보공유 및 신뢰구축을 위해 발족된 것이다.

행복날개협의회는 SK건설의 협력업체 중 심의를 거쳐 총 5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토목, 건축, 기전, 플랜트 등 4개 분과로 활동하게 된다. 명칭은 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인 행복날개를 활용해 SK건설과 협력업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비상’의 의미로 명명됐다.

이에 따라 행복날개협의회는 상하반기 현장 품질안전 관련 프로그램, 분과 간담회, 정기 총회 등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향후 SK건설의 협력업체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행복날개협의회의 운영일정과 연계해 이뤄질 예정이다.

SK건설 사업지원부문 정진철 전무는 “행복날개협의회 구성을 통해 협력업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일원화된 채널을 갖게 된 만큼, 더욱 실질적인 상생협력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건설은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