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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의 100분 벽 돌파' 가능할까

급성흉통센터 환자 초기대응시간 126분→112분→107분 매년 단축

이근주기자 기자  2006.10.20 0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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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독립된 고속도로'를 목표로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급성흉통센터의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도착부터 첫번째 중재술 제공까지 걸리는 초기대응시간이 목표치에 가깝게 단축되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 급성흉통센터는 지난 18일 QI발표대회를 통해 “초기 대응시간이 지난해 112분에서 107분으로 단축됐다”며 “이는 촌각을 다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삼성 급성흉통센터는 지난해 발표된 ‘2003년 급성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관련 적정성 평가’에서 사망률이 가장 저조한 병원으로 나타난 반면 초기대응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저조한 평가를 받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설치됐다.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예진을 하고 내과 전공의의 진찰을 받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기존 시스템을 곧바로 내과 전공의가 프로토콜에 따라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것. 또 심장내과 최진호 교수가 응급실에 상주, 신속성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의 급성심근경색 환자 초기대응시간은 2004년 126분에 비해 19분 단축됐다.

또 병원 도착부터 내과 전공의 초진 시간이 2004년 11분에 비해 4분으로, 7분이나 줄어들었으며 병원 도착부터 진단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2004년 55분에서 28분 단축된 27분으로 집계됐다.

센터측은 “프로토콜 개발과 매뉴얼을 제작해 항상 휴대하고 인지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업무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 급성흉통센터가 목표하고 있는 초기대응시간은 100분.

센터는 “AHA 가이드라인인 90분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향후 보다 넓은 공간 확보와 병상 마련,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2003년 급성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관련 적정성 평가’에서 국내 각 병원의 초기대응시간은 평균 167분으로 발표된 바 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