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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말실수 사과…잇따른 ‘트위터 소통’ 실수 왜?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0 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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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각이 말실수에 사과했다.
[프라임경제] 가수 허각이 일부 팬들을 겨냥한 말실수를 공식 사과했다.

허각은 지난 18일 오후 7시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어이없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디씨갤 팬 여러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허각은 “다소 과격하고 비방용 표현에 지쳐 그런 말을 하게 되었다”면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것을 모르고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허각이 이 같은 ‘반성문’을 올린 전후 사정은 이렇다.

최근 일부 팬이 트위터로 “최근에 삑사리도 나고 살도 찌시고 어제는 술 취하셔서 채팅방 돌아다니면서 안 좋은 모습도 보여주시고. 팬분들이 걱정한다”고 글을 남기자, “누가 그러던가요. 어제 술 마신 적 없거든요? 잘 알지도 못하고 하는 소리들 그대로 믿고 그런 얘기 좀 자제해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상당수 팬들이 “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도 허각이 과민반응을 보였다” “스타가 되더니 겸손함이 사라진 것인가” “초심을 갖춘 연예인인줄 알았는데 실망했다”면서 강력 반발했고, 결국 허각이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인 것.

허각은 결국 “앞으로 말실수를 하지 않겠다”면서 “거친 표현, 비방용 언어 등 그런 표현들도 과도한 애정표현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허각이 잇따른 ‘트위터 소통’에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교감하는 의도는 팬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지만 잦은 실수가 오히려 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욕설논란’에 휘말리는 해프닝도 겪었다.

자신이 남긴 글에 대해 한 팬이 ‘욕설’로 대응했는데, 이에 당황한 트위터 초보 허각이 실수로 리트윗 버튼을 눌렀고, 팬들은 허각이 욕을 한 것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결국 허각은 팬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글을 삭제했으며 자신의 팬들에게 “뭔가 잘못됐네요. 리트윗은 뭐고 욕은 뭔지. 어려워요 트위터”라고 말해 자신의 트위터 미숙으로 인한 사고였음을 알리기도 했다.

같은해 12월에도 실수는 있었다. ‘올 케이팝 어워드’ 아티스트 부분에 몰래 자신에게 투표했다 들통이 났던 것.

‘올 케이 팝 어워드’ 홈페이지에는 ‘This will be announced on your Twitter(당신의 트위터에 투표 내역이 공지됩니다)’ 라고 영어로 공지돼 있지만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허각이 자신의 트위터에 접속한 채로 스스로에게 투표를 하는 바람에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물론 허각은 당시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 올케팝 아티스트. 내가 나한테 투표한 거 걸렸다. 아무도 모르게 살짝 눌렀는데 어떻게 알았지. 죄송함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사진-허각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