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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치료제, 전립선 비대증 억제 효과적"

美 연구팀, 40~79세 백인 남성 2,447명 연구

안다현기자 기자  2006.10.20 0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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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치료제(NSAIDs) 사용이 노화로 인한 남성들의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誌를 통해 발표됐다.

전립선 비대는 암의 발생에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잦은 배뇨와 방광을 완벽하게 비우는데 불편함을 초래하며 40대 남성들의 25%와 70대 남성들의 45%정도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로체스터 Mayo Clinic의 Jennifer L. St. Sauver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염증은 전립선 비대증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NSAID의 사용은 전립선 암의 위험 요인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암과는 무관하나 이 두 가지 증상은 비슷한 메커니즘을 통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NSAIDs사용이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해주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진은 12년 동안 40~79세의 백인 남성 2,447명을 연구했다. 이 중 3분의 1이 매일 NSAIDs를 사용했으나 대부분 관절염이나 심장질환에 사용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매일 NSAID를 복용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립선 비대증 위험 요인이 27%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전립선의 크기와 배뇨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NSAID의 사용은 어떤 형태로든 배뇨 증후군의 위험 요인을 약 35% 가량 낮추는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연구 기간 동안에 매일 NSAID을 사용하는 것은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 prostate-specific antigen)의 상승을 50%정도 억제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하고 PSA 의 수치는 전립선 암과 전립선 비대의 징조로 간주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실험 결과를 통해 NSAID의 사용은 전립선 비대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결론 내렸다.

SOURCE: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October 15, 2006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