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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물포길 서부간선로 지하화…교통혼잡 해소될까?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0 0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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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길 서부간선로가 지하화된다.
[프라임경제] 서울 서부지역의 주요 교통축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제물포길과 서부간선도로에 지하터널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 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제물포길 지하화)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제3자 제안 공고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물포터널 사업은 양천구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제물포길 지하에 양방향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제물포길은 영등포구와 양천구의 지역 교통과 여의도 등 도심을 이용하는 중장거리 광역교통이 뒤섞여 혼잡을 빚고 있다. 또 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경우에도 경인고속도로에서 제물포길이 시작되는 신월 나들목 근처부터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제물포 지하터널’이 건설되면 출퇴근 시간에 40분 이상 소요되는 신월IC~여의도 구간이 최대 10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물포길이 인천·부천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최단 접근로이기 때문에 영종·청라 지역 등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시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6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민간사업자와 세부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예산은 5,231억원으로 시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최대 83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하고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아 비용을 보전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제3자 공고를 통해 건설보조금 및 통행요금 등을 조정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차로확장, 나들목 설치에 대한 문제는 민간 사업자와 협의 후, 한국개발연구원(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증을 거쳐 시의회와 상의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공사 구간이 지하터널인만큼 공사 중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물포 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에서 국제적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돼 서울의 국제경쟁력도 강화된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로 지하터널이 개통되면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주변환경이 개선 돼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 되었던 서울 서남권 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