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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 공식입장 “미성년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 멤버 자존심 훼손”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20 0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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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의 공식입장이 나와 소속사와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프라임경제] 인기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일부가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라”며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 4명의 변호인 측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19일 오전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전속 계약 해지와 매니지먼트 업무 중단하라”고 DSP미디어 측에 통보했다.

랜드마크 측은 “소속사가 멤버들에게 설명조차 없이 각종 계약을 무단으로 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며 “소속사는 카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해 멤버들의 좌절감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계약해지를 통보한 멤버 가운데 리더인 박규리는 제외돼 그 배경을 두고 또 다른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양상으로 흐르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DSP미디어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18일자로(19일 접수됨) 이들 4명의 법률대리인이라고 밝힌 ‘법무법인 랜드마크’로부터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받았으나, 이들 중 구하라는 계약해지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해지 통보서에 따르면 당사의 대표인 이호연 사장이 10개월간 병상에 있어 멤버들의 매니지먼트 및 기획활동의 부실을 초래하였다고 하나, 줄곧 이 대표의 부인이 소속사의 대표를 대리하여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카라 멤버들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 열풍의 신드롬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실이 증명하듯, 이들이 주장하듯 멤버활동의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특히 “이호연 대표가 지병으로 직접 경영을 못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중이고 카라는 그 후 5개월이 지난 8월경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었는데 그 기간 동안 디에스피는 카라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모든 기획과 지원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정니콜의 어머니와 그 대리인이 주장하는)수익배분과 관련해 그 비율과 시기에 상당한 왜곡과 오해가 있다”면서 “수익배분은 오히려 카라에게 유리한 입장, 비용 등을 정산해 처리해 왔으며, 배분시기도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돈이 입금되는 즉시 구성원 모두에게 동시에 배분하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소속사의 지위를 악용해 이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그 동안 카라 그룹을 국내 일류 스타로 육성하고,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온 소속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혹여라도,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듯 최근 카라의 인기를 틈타 이들의 부모 및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쟁사에서 당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용하는 사실이 있다면, 당장 이러한 행위를 멈추기를 요청하며, 지속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역시 19일 오후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 측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 양측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들은 2차 입장 발표를 통해 “멤버들 중 3인(규리, 하라, 지영)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카라야는 DSP미디어 대표이사가 쇼핑몰의 대표이사로 되어있다”며 “그 가족이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어 멤버들을 이용하여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카라야는 3명의 멤버에게 '베스트 퍼킨 파이브(BEST FUCKIN FIVE)'라고 쓰인 옷을 입혀 사진을 찍어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문제를 야기시켰다”며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훼손시켰다. 이는 아티스트들의 이익이나 명예는 안중에도 없이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는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다음은 카라 3인의 공식입장 전문

2010년 3월 DSP의 경영진의 교체 이후(이호연 대표 유고 이후) 전문성이 없는 경영진이 카라의 관리를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연예 기획이 이뤄지지 못했고, 소속사와 멤버들과의 신뢰가 점점 약화되었다.

현재 디에스피 미디어의 대표이사는 이호연 대표의 부인로서 지금까지 연예기획, 매니지먼트 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으며, 멤버들의 성장 가능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회사의 입장과 이익을 내세워옴으로써 멤버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하였다.

1) 일본 속 계약서가 일본 아티스트 등록 서류로 둔갑!

해지통보를 한 멤버들의 법률상 대리인은 소속사 ‘전속계약서’를 ‘일본 아티스트 등록 서류’라고 속여 서명하게 했다고 얘기했다. DSP는 “일본어로 된 ‘전속계약서’를 멤버의 부모들과 멤버들에게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라고 속여서 일본 내 활동과 관련된 전속 계약인지 모른 채로 서명하게 했으며, 서명 이후 사본을 요구했으나 외부 유출이 안 된다며 거절하였다고 한다.

2) 소속사가 정당한 권한 없이 일본의 각종 계약을 무단으로 계약!

카라의 일본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DSP JAPAN의 대표이사는 현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매출금 중 일부를 DSP JAPAN 의 수수료로 우선 공제한 후, 남은 금액을 기준으로 소속사와 카라가 배분하는 부당한 배분 방법을 임의로 정했다. 이는 결국 동일한 대표이사가 두개의 회사 사이의 형식적 거래를 통해 매출의 일부 금액을 근거없이 이중으로 공제하는 것으로 전속계약에 정해진 카라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일이다.

3) 현 소속사 대표이사와 그 가족이 경영진으로 있는 카라!

멤버들 중 3인(규리, 하라, 지영)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카라야는 DSP미디어 대표이사가 쇼핑몰의 대표이사로 되어있으며, 그 가족이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어 멤버들을 이용하여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카라야는 3명의 멤버에게 “BEST FUCKIN FIVE”라고 쓰인 옷을 입혀 사진을 찍어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서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문제를 야기시켰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훼손시켰다. 이는 아티트들의 이익이나 명예는 안중에도 없이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는 무책임하기 이를데 없는 행위다.

사진=카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