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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정환 공항패션 논란…독특한거니 개그한거니?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1.19 1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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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환 공항패션이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19일 귀국한 신정환의 공항패션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같으면 공항패션 ‘화제’ ‘시선집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비판적’ 목소리가 비등하다.

값비싼 옷을 입고 공항에 나타난 신정환에게 “너무 상식밖이다”는 의견과 “독특한 사고관의 패션이니 상관없다”는 의견이 맞서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김포공항를 통해 공개적으로 입국한 신정환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그런 사과와 달리 온몸은 명품으로 도배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억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명품으로 옷을 치장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인 것.

업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신정환이 입은 패딩 점퍼는 프랑스산 몽클레르 제품으로 가격은 300만원에 이른다. 청바지도 명품 디스퀘어드 제품으로 1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머리를 가리기 위해 쓰고 나온 흰색 비니 모자는 비판의 핵심 대상이다.

입과 눈 부분이 뚫려 있는 디자인인 까닭에 그동안 얼굴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을 비롯한 타국에서 착용하고 다녔던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를 범죄자로 인정하고 다녔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다.

물론 이 비니 역시 일본 하우스브랜드 제품으로 고가의 상품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엄청난 도박빚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처럼 공항패션부터 ‘명품’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자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구동성으로 “전혀 자숙하는 모습 같지가 않다” “죄를 진 사람으로 국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없나”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저건 좀 심한 것 같다” “용서하고 싶었으나 패션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지금 개그하고 있는거냐” 등 신정환의 패션을 비판했다.

반면 “패션은 패션일 뿐” “죄를 진 사람도 비싼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 “독특한 신정환답다” 등 신정환의 패션을 옹호하는 댓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편 신정환의 이날 귀국은 지난해 9월 MC를 맡는 KBS2TV ‘스타골든벨’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꽃다발’을 사전 예고조차 없이 멋대로 불참함과 동시에 댕기열 파문으로 사회적 질타를 받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신정환은 귀국 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5개월이 5년 같이 느껴졌다. 남자답지 못했고 솔직하지 못해 죄송하다. 사랑을 주셨는데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벌은 무엇이든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공항 관계자들과 모습을 드러낸 신정환의 인터뷰가 끝나자 곧바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연행했다.

경찰은 현재 신정환을 상대로 상습도박 혐의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무려 상습도박, 여권법, 외환관리법 위반 등 총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YY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