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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계약 해지 통보 ‘충격’…겨우 뜨는 것 같더니 ‘날벼락’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1.19 16: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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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프라임경제] 인기 여성그룹 카라의 멤버 중 4명이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라”며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하라,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등 4명의 변호인 측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는 19일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전속 계약 해지와 매니지먼트 업무 중단하라”고 DSP미디어 측에 통보했다.

랜드마크 측은 “소속사가 멤버들에게 설명조차 없이 각종 계약을 무단으로 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며 “소속사는 카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해 멤버들의 좌절감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계약해지를 통보한 멤버 가운데 리더인 박규리는 제외돼 그 배경을 두고 또 다른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양상으로 흐르는 형국이다.

팬들은 카라가 가까스로 힘찬 날개짓을 통해 ‘비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을 겪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 일색이다.

카라는 지난 2007년 3월 한승연 정니콜 김성희 박규리 등 여성 4인조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다른 여성그룹에 밀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조차 받지 못했다.

같은 해 10월 김성희가 탈퇴를 선언하면서 팀이 와해위기에 놓였지만 지난 2009년 한승연이 ‘생계형 아이돌’ 그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빛’을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당시 방송가 한 관계자는 “무엇이든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한다”면서 “아마도 그런 점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은 카라만의 매력이라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이것저것’ 다 해본 카라는 ‘예능’을 통해 겨우 팀의 명맥을 이어감과 동시에 강지영과 구하라는 영입하면서 ‘대변신’을 꿈꿨고, 실제로 다이어트에 돌입해 온 국민의 댄스였던 ‘엉덩이춤’을 유행시키면서 ‘생계형 아이돌’에서 ‘톱스타’로 우뚝서기 시작했다.

일본 진출은 그때쯤 이뤄졌고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카라는 일본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로 오리콘 일간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카라는 특히 지난 한해 동안 일본에서 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음악 한류의 붐을 선도 중이었다.

그러나 카라가 이처럼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음반활동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측의 불화가 장기화될 경우 그룹 해체 및 멤버 결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팬들은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사진=카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