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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흉터, ‘비봉합 펀치술’ 치료법 기대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1.19 15: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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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피부과에서는 빠른 여드름흉터 치료법인 ‘비봉합 펀치술(Punch elevation)’을 선보여 함몰흉터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기대를 주고 있다.

함몰된 여드름 흉터 비봉합 펀치술은 깊이 패인 여드름 흉터에 크기에 맞는 전용펀치로 찍어 피부를 주변 피부만큼 끌어올려 정상피부와 높이를 맞추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펀치로 함몰 피부를 끌어 올린 후 봉합사로 하나하나 꿰매는 기존 방법 대신, 펀치로 절개 후에 함몰된 각 흉터를 끌어 올린 후 실이 아닌 ‘더마본드’라는 특수한 피부접착제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봉합을 하게 되면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흉터의 수도 적고 치료 후에 봉합사를 제거해야 하므로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된 ‘비봉합 펀치술’은 한번에 많은 흉터를 치료 할 수 있으며, 특수본드로 고정 후 피부가 재생되면서 빠르게 흉터가 개선된다. 치료 직후에는 붉은 기가 2~3일 정도 남아있지만, 1주일 후면 주변 피부 조직의 색깔과 동일해져 큰 흔적이 남지 않고,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하다. 이는 설 연휴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술에 사용되는 펀치는 1mm부터 8mm까지 다양한 지름으로 제작돼 각각의 흉터 크기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다.

여드름 흉터는 치료가 까다로워 치료에 몇 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함부로 짰던 여드름이 남긴 흉터는 한번 생기면 평생 지속된다. 또한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과정에서 부작용도 종종 발생해 치료가 힘든 난치성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여드름 흉터 치료는 레이저 박피, 화학적 박피와 히알루론산, 콜라겐, 지방 등을 이용한 조직 확장법, 스무스빔과 같은 비침습 레이저 치료법, 필러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돼 왔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여러번 반복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흉터부위에 피부가 차오르는 속도가 서서히 나타나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또한 치료 후 상당기간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동반돼 대다수 환자들이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비봉합 펀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여드름 흉터 환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다. 한 번의 치료만으로 레이저 시술을 여러번 시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니기 때문이다. 또한 원형의 깊은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다. 현재 여드름 흉터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프락셀 레이저는 얕은 여드름 흉터에는 뛰어난 효과와 빠른 회복을 보이지만 깊이 패인 여드름 흉터에는 치료 횟수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깊은 여드름 흉터를 가진 환자들 중에서는 여러번 레이저 시술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펀치술로 치료해 눈에 띄는 치료 효과를 본 경우가 많다. 단, 모든 여드름 흉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얕은 여드름 흉터에는 적용이 힘들고 경우에 따라서 레이저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비봉합 펀치술’은 보통 5회 이상 걸리던 깊은 여드름 흉터 치료 횟수를 1~2회로 줄일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 명절 연휴처럼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원하는 경우에 적합한 치료법이다”며 “여드름 흉터 외에도 외상흉터나 수두흉터 등 다양한 함몰성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고 펀치시술 후 어느 정도 피부 재생이 된 단계에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