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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LED용 사파이어 잉곳사업 진출

총 1000억원 투자, 오는 9월 상업생산 시작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19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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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OCI(대표 백우석)가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잉곳사업에 진출한다.

19일 OCI에 따르면, OCI는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를 생산할 수 있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년여 기간에 걸친 사업성 검토를 통해 세계 유수의 장비메이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달안에 공장 기자재 발주를 완료, 오는 4월 공장건설에 착수해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OCI 관계자는 "앞으로 적용할 LED용 사파이어 잉곳의 생산기술은 기존에 상용화되고 있는 기술보다 수율과 효율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라며 "원가면에서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은 LED산업 밸류체인의 기초소재다. 지난해 전 세계 생산규모가 약 2150만mm, 금액으로는 3억4000만달러(한화 약 420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는 3490만mm, 5억9000만달러로 약 7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올해 예상치 기준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11%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태양광 산업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고성능 진공단열재(FS VIP)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OCI 관계자는 "LED는 조명을 비롯해, TV, 자동차, 휴대폰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ED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파이어 잉곳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87억달러였던 LED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이면 23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 시장 규모도 이 시기 12억5000만달러까지 증가, 연평균 38%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지난 2009년부터 백열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결의했다. 미국은 오는 2015년까지 일반조명기구의 50%를 LED로 교체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LED 조명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 세계 LED용 잉곳시장은 한국의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미국의 루비콘,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 등이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