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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미국 탄소나노소재 기업 지분 인수

그래핀 원천기술 보유한 XG사이언스사 19% 지분율 확보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1.19 13: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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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케미칼은 18일 오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 연구기업 XG사이언스사의 지분 15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오후 한화빌딩에서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왼쪽)와 미국 XG사이언스사 마이클 녹스 대표가 인수 계약 체결식 후 악수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 XG사이언스사 마이클 녹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 계약으로 약 300만달러에 XG사이언스사의 지분율 19% 확보, 그래핀을 활용한 응용소재 개발 연구에 진출한다. 또한 XG사이언스사가 생산하는 그래핀의 아시아 지역 판매 권리도 획득하게 된다.

그래핀은 탄소나노소재의 일종으로 탄소원자가 한 층으로 배열된 나노 구조체다. 높은 치밀성과 탄성으로 특히 전자·정보·에너지·환경소재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 체결로 나노 사업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꿈의 신소재로 평가받은 탄소나노튜브(CNT)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CNT Coated PET 시트/ CNT 내첨형 EPP/EPE 등)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오는 2015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물리학계로부터 그 혁신성을 인정받은 그래핀 기술까지 탄소나노소재의 양대축을 모두 확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CNT와 그래핀의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L&C와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한화나노텍 등과 폭넓은 연구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XG사이언스사의 주축인 미국 미시간주립대 복합소재 연구센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선진 나노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