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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명절맞아 식품업체 지원 확대

전도금 추석까지 100억원으로 확대… 산지 연결, 판로개척에도 도움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1.19 1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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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대표이사 이철우)은 설 대목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파동,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악화, 어획량 감소 등의 어려움을 맞이한 협력회사들을 위해 지원에 적극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명절선물 시즌을 맞아 운영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협력회사를 위해 지원하는 전도금(前渡金)과 상생자금을 확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는 1월18일 축산 협력업체인 대보축산 (충북음성 소재)을 찾아 고문선 대보축산 영업이사에게 설 선물세트 작업과정 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생우(生牛) 구매가 명절 기간에 집중되는 축산유통업체의 특성을 고려해 그동안 지원했던 규모인 40여억원에서 오는 추석에 100억대로 확대한다. 정육 뿐만 아니라 과일, 수산물 등 주요 선물 상품군으로 전도금 지원 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의 단기 운영자금난 해소를 위해 6개월 무이자로 지원해주는 600억 규모의 상생자금에서 식품 업체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어획량이 30% 감소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법성포의 굴비업체 4곳을 위해 목포·여수·제주도 등으로 원물 산지를 다각화하도록 도와줌으로써 필요 물량 생산 및 가격 안정화를 도모했다.

지난 13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부산 롯데호텔 부산에서 80여 개의 식품업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설날 선물세트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예상 목표치 보다 5억 늘어난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는 구제역 영향으로 축산 가공업체들이 한우 물량 확보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 관련, 지난 18일 충북 음성의 대보축산을 방문해 현장에서 임직원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불식시킬 적극적인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에서 취급되는 한우가 롯데 안전센터를 통해 위생상태가 검증된 상품임을 알리는‘안심 보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특히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스티커가 붙은 포장재를 매장에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회수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전단, DM, 광고, 홈페이지를 통해 백화점 취급 한우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이사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협력회사의 90% 가량이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백화점업계가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덕분"이라며 “설 대목에 어려움을 받는 식품 협력회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