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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인플레이션 압력, 어려운 상황은 사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1.19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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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 앞으로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물가안정의 기반 위에 적정 성장률을 유지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을 성장보다 우선 순위에 놓음으로써 통화정책의 초점을 물가안정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 총재는 원유 등 공급 측면의 문제와 'GDP 갭(명목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격차)' 플러스 전환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애초 한은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는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몇 달 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